아버지 어머니 두 분 다 수영을 하셔서 부모님을 따라 유아반에 등록해 7살부터 수영을 시작했는데,
2008 베이징 올림픽이 있었던 다음 해라 이때부터 장난 삼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3월 31일에 열린 11회 김천수영대회에서 기분전환차 출전한 남자 고등부 개인혼영 200m에서는
2위와 현격한 격차를 벌리며 2분 00초 77로 결승을 통과했다.
이 기록은 한국 최고 기록 보유자인 박태환의 기록 2분 00초 31에 단 0.46초 차이였다.
심지어 처음 출전하는 종목이다 보니, 공인 기록이 없어 8번 레인에 자동배정되는 불리한 여건에서 나온 기록이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자유형 100m에서 48초 04로 또다시 한국 최고기록을 경신했고,
200m에서는 이호준을 4초차이로 제치고 1분 44초 96으로 다시 주니어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서 박태환 이후 처음으로 200m 1분 44초대에 진입했다.
결승전에서는 7번 레인에 배정 받았음에도 50m, 100m, 150m를 모두 1위로 통과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초중반에 너무 무리하게 오버페이스로 몰아친 탓이었는지,
마지막 200m 구간에서 뒤로 처지는 모습을 보였으며 결승점까지 약 20m를 앞두고 결국 8명 중 7위로 마무리했다.
국제 대회 출전 경험이 턱없이 부족해 경기 운용 능력이 떨어진 것이 결정적 원인으로 보인다.
황선우는 이번 올림픽이 사실상 첫 국제대회 출전이다.
2018년 오스트레일리아 지역대회인 맥도널드 퀸즐랜드 챔피언십에 출전한 것이 전부였다.
황선우의 키는 186㎝, 몸무게는 74㎏이다. 윙스팬(두 팔을 벌린 거리)은 193㎝다.
박태환과 얼추 비슷한 체형(키 183㎝, 몸무게 74㎏, 윙스팬 196㎝)이다.
하지만 박태환이 중장거리 선수로 자유형 400m가 주종목이었다면
황선우는 단거리 전문으로 자유형 200m 전문이다.
이번 대회에는 자유형 200m를 비롯해 자유형 50m, 100m와 계영 800m에 출전한다.
황선우는 한쪽 스트로크에 힘을 더 실어주는 ‘로핑 영법'(loping stroke)을 구사하는데,
오른팔을 뻗을 때 더 힘을 더 싣는다. 이 기술은 100m, 200m 단거리에서 속도를 내는 데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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